주인공은 미국의 고교 농구 선수 잭 호드스킨스(16)다.
호드스킨스는 한쪽 팔로 3점슛 10개를 던져 7개가 림을 통과한 경기 영상이 유튜브에 이어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가디언 등에 보도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3점슛뿐 아니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돌파와 날카로운 어시스트 등으로 상대팀을 교란했다.
미국 조지아 고등학교에서 슈팅 가드로 뛰는 그는 이번 시즌 평균 12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 평균 성공률은 60%에 달한다.
호드스킨스는 "다른 선수들처럼 왼팔에 의존할 수 없다 보니 오히려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실력의 비법을 털어놨다.
호드스킨스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대학 농구팀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드스킨스는 선천적으로 왼팔이 팔꿈치 길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농구에 재능을 보였다.
호드스킨스는 이미 6살 때 바람 같은 스핀 무브로 상대 수비수를 속일 줄 알았다.
11살에는 당시 다니던 중학교에서 한 경기당 31득점을 퍼부었다.
물론 여기에는 호드스킨스의 뼈를 깎는 연습도 뒷받침됐다.
호드스킨스의 아버지인 밥 호드스킨스는 "아들은 어린 시절 손끝에 매일 피가 날 정도로 드리블과 슛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난 늘 잭의 손에 붕대를 감아줬다"고 회상했다.
호드스킨스는 "날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코트에 들어설 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다가 내가 슛을 몇 번 넣으면 그제야 관심을 보인다"며 "사람들이 날 존경한다는 게 느껴질 때만큼 기분 좋은 순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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