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말춤 추며 인증샷 찍으세요”

강남역 인근 전용무대 설치
관광객에 볼거리·추억 선사

“강남에서 말춤을 추며 추억을 만들어요.”

서울 강남구가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 효과로 관광객이 급증하자 강남역 인근에 말춤을 추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복합 포토존 ‘강남스타일 말춤 스테이지’를 설치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말춤 스테이지에서 관광객들이 춤을 추고 있다.

2일 강남구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사상 최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로 떠오른 강남역에 말춤 스테이지를 만들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남스타일의 본고장을 방문했다는 인증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이고 말춤을 추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무대를 설치했다.

포토존은 가로 6.25m, 세로 4m, 높이 5.46m의 철물 구조와 움직이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만들어졌다. LED조명이 말춤스텝과 노래에 맞춰 프로그래밍돼 있어 무대에서 말춤의 동작인 오른발, 왼발을 번갈아 움직이며 춤을 추면 무대에 선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마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과 같은 배경을 제공한다. 강남구는 말춤 스테이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연말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강남구는 앞으로 말춤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연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