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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보좌관 사망 소식 전하자 비통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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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02 23:38:42 수정 : 2012-12-02 23: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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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 교통사고로 사망
정계입문 때부터 ‘그림자 수행’… 朴 “뭐라 말로 표현 못해” 비통
강원 유세 수행중 차량 추돌… 캠프트위터 “영전에 승리 안길 것”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2일 강원지역 유세를 수행한 차량의 교통 사고로 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47·사진) 보좌관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 후보는 “심정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비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서 춘천으로 향하던 중 이 보좌관 등 6명을 태운 유세지원단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동료 차량과 추돌하면서 갓길 턱을 타고 넘어 전신주에 충돌했다.

이 보좌관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하고, 같이 타고 있던 김우동(42) 홍보팀장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씨도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낮 강원 홍천군 두촌면 44번 국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 등 6명이 탄 승합차가 사고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
홍천=연합뉴스
숨진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줄곧 함께 일을 해와 박 후보와는 가족과 같은 관계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최측근이다. 이번 대선에서 온라인 홍보와 팬클럽·후원단체 관리를 담당해 왔다. 통상 박 후보 유세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검찰개혁안 발표시 장비 지원을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박 후보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유족에게 “갑자기 떠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위로했다.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어려울 때 함께 극복해왔는데 한순간 불의의 사고로 이렇게 떠나게 되니까 심정을 이루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어린 중학생 아들이 있어 걱정이 되고, 유가족 분들에게 참 죄송하다”고 울먹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사망소식을 춘천 유세를 끝낸 뒤에야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보좌관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홍천아산병원을 방문한 후 서울로 올라왔다.

조문 전 캠프 트위터에 추모의 뜻과 함께 “영전에 꼭 승리를 안겨 드리겠습니다”는 내용의 글이 오르자 이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충격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의 유세단에 선거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말도록 지시하는 한편 이 보좌관을 추모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날 하루 민주통합당의 공세에도 대응하지 않았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부겸 선대위원장과 노영민 후보 비서실장도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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