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보좌관 이춘상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일 오후 12시5분쯤 박 후보 측 유세 차량 2대가 인제에서 홍천 방면 두촌면 일대를 주행하던 중 추돌, 이 보좌관이 참변을 당했다. 차량에 탑승한 2명은 부상을 당해 홍천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차량들은 박 후보의 유세 차량 10여대 중 후미에 있던 검정색 카니발 2대다. 홍천교를 지난 뒤 과속단속카메라를 피해 무리 맨 뒤에 있던 카니발 차량이 1차선에서 급작스럽게 2차선 바깥 갓길로 핸들을 틀면서 앞에서 달리던 카니발 차량 후미와 부딪혔다.
가해 차량은 충격으로 인해 추돌한 앞차량 지붕 위로 솟아오른 뒤 과속단속카메라를 지탱하던 갓길 전봇대를 2차로 강하게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로 인해 이 보좌관 등 박 후보 캠프 관계자 6명 중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채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보좌관은 카니발 차량 중간 자리에 위치, 상판이 실내 사이로 움푹 들어오면서 머리 부위가 짓눌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박 후보를 태운 차량은 유세차량 선두에 위치해 사고를 면했다. 박 후보는 사고 발생 30분 전인 11시35분쯤 인제군 원통리 전통시장을 들러 유세를 끝내고 다음 장소인 춘천시 풍물시장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앞서 달리던 박 후보의 차량은 사고 발생 사실을 미쳐 확인하지 못한 듯 다음 유세 장소인 강원도 춘천시로 계속 이동했으나 이후 사고 소식을 접하고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