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이 "대선주자들이 이 드라마를 꼭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김진희, 연출 조수원) 촬영장에서 만난 조수원 감독은 "1부보다는 2부가, 2부보다는 3부 갈수록 더 재밌어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마냥 재밌기만 하지는 않다"고 덧붙인 그는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없는 20대의 눈물과 하우스푸어가 된 50대의 분노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래서 대선주자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청담동 앨리스'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전형인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되기 프로젝트'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멸종된 사랑 찾기 프로젝트'간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 문근영, 박시후, 소이현, 김지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에나' 등 수많은 드라마를 연출해온 조수원 감독은 "문근영, 박시후씨의 의욕이 대단하다. 문근영씨는 생글생글 웃으며 스태프들을 챙기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다. 박시후씨 또한 새롭고 코믹한 캐릭터에 푹 빠져있다. 두 배우의 놀라운 앙상블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동 앨리스'는 1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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