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3일(현지시간) 켈리가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8월 한국 명예영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명예영사는 명예직일 뿐 공식적 책임이나 특권을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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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영사’라고 되어있는 켈리의 자동차 번호판. |
켈리는 명예영사임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탬파 폭스 뉴스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11일 911에 전화를 걸어 취재진이 자신의 집 잔디에 침입한 데 대해 항의하며 “나는 명예영사로, 외교관으로서 불가침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켈리가 당국자에 “내가 언제쯤 명예영사가 되느냐”며 지나친 관심을 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켈리의 자동차 번호판에 ‘명예영사’라는 글이 새겨진 것에 대해서도 지역 언론은 “켈리가 특별 번호판을 달 자격이 있는지, 그런 번호판이 존재하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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