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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원, ‘독도는 한국땅’ 명시 日정부 옛지도 복원

입력 : 2012-10-25 08:19:46 수정 : 2012-10-25 0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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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역에 독도·울릉도 표기
전후 연합군 한국땅 인정 근거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시한 1930년대 일본 정부의 지도가 복원됐다.

국가기록원은 1936년 일본 정부가 발행한 ‘지도구역일람도’를 5개월간 작업 끝에 복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도구역일람도는 일본 정부의 지도제작 기관인 육군 참모본부 직속 육지측량부가 제작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국이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도로 유명하다.

24일 국가기록원은 1936년 일본 정부의 최고 지도제작 기관인 육군참모본부 직속 육지측량부가 제작한 ‘지도구역일람도’를 복원했다. 지도에는 조선구역에 독도와 울릉도를 표기한 뒤 조선구역과 일본구역을 구분하는 선을 굵게 그어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히 했다.
국가기록원 제공
이 지도에는 일본과 일제의 점령지역이었던 조선과 대만, 홋카이도 등이 구역별로 표기돼 있으며 조선구역에 독도와 울릉도를 표기한 뒤 조선구역과 일본구역을 구분하는 선을 굵게 그어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히 했다.

지도구역일람도는 현재 국내에 여러 점 남아 있으나 기록원은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1988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을 넘겨받아 복원했다. 해당 지도는 양면으로 제작됐으나 보관 과정에서 뒷면에 종이를 붙여 액자로 만들어 뒷면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기록원은 뒷면에 붙인 종이를 제거하고 보존용 필름 사이에 기록물을 넣은 뒤 초음파로 봉합해 원래 지도 상태로 복원했다.

기록원 관계자는 “지도구역일람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우리 영토로 공식 인정한 지도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며 “이번 지도 복원을 계기로 국가 중요 기록물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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