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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병부대 움직임 포착"…軍 '비상'

입력 : 2012-10-22 14:55:08 수정 : 2012-10-22 14: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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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군이 22일 오전 예정된 대북단체의 전단(삐라) 살포를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지역인 임진각 인근 우리 군부대에서 포병 화력의 즉각 응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 견인포, 다련장로켓(MLRS)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F-15K와 KF-16 전투기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단체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할 태세"라면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날씨라면 전단을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를 통해 전단 살포지역인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21일부터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의 견인포와 자주포 등의 포신을 개방하는 등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파주 경찰은 이날 오전 임진각 등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민주화추진연합회는 22일 오전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적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은밀한 방법으로 수행하는 심리전이 효과가 크다면서 공개적인 방법은 자칫 '정치성 이벤트'로 오해를 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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