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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인천 송도 유치] 환경분야 세계은행 GCF 유치

입력 : 2012-10-22 09:49:14 수정 : 2012-10-22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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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금 사무국 송도에 194회원국… 유엔보다 많아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의 유치에 성공했다.

GCF는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사무국 유치도시를 인천 송도로 결정했다. GCF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인 아이타워(I-Tower)로 이전을 시작한다. 내년 중 정식 사무국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GCF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가입국이 유엔 회원국보다 하나 많은 194개국이나 된다.

투표는 이날 오전 2시간에 걸쳐 24개 이사국이 유치 신청국 6개국을 놓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독일이 마지막까지 경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최대 8000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는 기금 규모는 카타르 총회에서 정해진다.

이번 유치로 얻게 되는 유·무형의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GCF와 소속 직원의 금융 운용과 고용 창출, GCF의 국제회의와 행사 개최에 따른 숙박·관광·교통산업의 수혜효과가 뒤따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GCF 운영비로 2019년까지 900만달러, 2014∼2017년 모두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회원국과 협의해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 발표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한민국이 우리 역사 최초로 최대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며 “신도시인 송도가 GCF를 유치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청중·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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