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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강한 남자’ 사진들 조작 시인”

입력 : 2012-09-14 20:10:14 수정 : 2012-09-14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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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표범과 사진 찍고 해저 유물 발굴하고…
英 언론 “연출됐거나 대역 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중에 공개한 강인한 모습의 사진들이 연출됐거나 대역을 통한 것임을 시인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잡지 ‘보크루그스베타’의 기자 마샤 게센은 푸틴의 전기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주 크레믈궁을 방문해 푸틴을 만난 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타임스은 전했다. 푸틴은 지난해 강한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백표범과 사진을 찍고 해저에서 유물을 발굴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푸틴과 사진을 찍은 백표범은 장시간 우리에 갇혀 탈진한 상태였고 푸틴이 발굴했다던 유물도 사전에 조작된 것이었다고 게센은 밝혔다.

게센은 현재 보크루그스베타를 그만둔 상태다. 지난달 푸틴이 자신의 대역을 통해 찍은 사진을 잡지에 실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거절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푸틴은 남성적 이미지를 대중에게 선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진을 공개했다. 2007년 상반신을 드러낸 채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맨손으로 프라이팬을 구부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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