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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길고 긴 분당 ‘완료’

입력 : 2012-09-14 08:47:02 수정 : 2012-09-14 0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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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심상정·노회찬도 탈당
16일 창당 로드맵 마련 모임
유시민·심상정 전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 등 통합진보당 간판급 정치인들의 탈당으로 사실상 분당이 완료됐다. 신당권파 모임인 진보정치혁신모임은 오는 16일 전국 지역위원회의 간부들이 모여 창당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13일 탈당 기자회견은 ‘대국민 사과’로 시작됐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기치로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지만 9개월 만에 실패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이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탈당이라는 또 한 번의 멍에를 쓰게 됐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심 전 대표도 “통합진보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모쪼록 스스로 혁신해 더 많은 국민의 이해와 사랑을 얻음으로써 저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입증하시기 바란다”며 구당권파의 혁신을 주문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심상정, 강동원 의원(오른쪽부터)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모임은 16일 전국회의에서 창당추진조직위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국순회간담회를 거쳐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자당 대선후보를 선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참여계의 유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반면, 진보신당 탈당파에선 심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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