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김유경 등 북한의 모란봉악단 소속 5인조 그룹이 가슴 부분이 패인 짧은 원피스를 입고 ‘배우자’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화려한 의상과 발랄한 율동은 남한의 걸그룹 소녀시대를 연상케 한다.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는 7월6일 평양에서 열린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을 소개하며, 동영상에 쓰인 한국어 노랫말 자막을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노랫말은 ‘아는 게 보배이고 힘일세. 그러니 열정을 바쳐 우리의 과학과 기술을 꽃펴갑시다’, ‘배우자 배우자 내 나라를 위해, 우리의 식으로 낙원 꾸리자’ 등 전형적인 선동가요 가사다.
왕이는 이런 모습이 북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김정은 시대 신기상(新氣象)’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