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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제약사 너무 늦은 사과

입력 : 2012-09-02 20:40:48 수정 : 2012-09-02 2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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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판매된 입덧완화제
기형아 유발 사실 인정해
독일 제약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기형아 출산을 유발한 약품 생산에 대해 50년이나 뒤늦은 사과를 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루넨탈 그룹의 해럴드 스탁(사진) CEO는 1950∼60년대 많은 여성이 자신의 아이에게 심각한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입덧완화제로 출시된 탈리모다이드를 복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50여년간 여러분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은 점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오랜 침묵을 당시 파문과 관련된 충격의 표현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변명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강조했다.

탈리모다이드는 당시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됐고 사지가 없는 아기 등 기형아 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1961년 판매금지됐다. 이 약품을 복용한 임신부들이 출산한 기형아는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탈리모다이드 피해자들은 “너무 늦은 데다 충분치 않다”며 제약회사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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