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학생들의 표적이 된 복권은 ‘캐시윈폴’(Cash WinFall)이라는 매사추세츠주 복권이었다. MIT학생들은 통계학 숙제로 복권의 당첨확률을 연구하다 캐시윈폴이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고 파악했다. 캐시윈폴은 최종 당첨자가 없으면 거액의 당첨금을 여러 명이 나눠 갖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학생들은 1장에 2달러인 캐시윈폴 60만달러어치를 구입하면 투자액의 15∼2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정부의 감사 결과 복권위원회는 MIT 학생들의 투자방식을 알고 있었는데도 복권 판매와 매출액 제고를 위해 방조했다. 하지만 MIT 학생들의 행위가 불법이 아니고 복권위원회 관계자들도 사적인 이득을 챙겼다는 정황이 없어 처벌은 내려지지 않았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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