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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항암배추 종자를 구입한 미국 하와이 농장 앞에서 박동복 대표가 배추를 들어보이고 있다. |
충북 증평의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는 항암배추(품종등록명칭·암탁배추)종자 25만개를 일본에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Tabata Seeds의 Yano Makato(영업기획과장) 중심으로 노지와 터널, 하우스에서 항암배추 종자를 뿌려 시험재배한 결과, 일본에서 최고로 인기가 있는 품종과 동시에 재배한 결과 항암배추가 비교품종보다 재배기간은 약간 더 길지만 통이 훨씬 크고 속의 노란색이 진해서 시장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또 온도 변화로 배추 속이 위로 올라오는 현상인 ‘추대구’ 반응도 적게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에도 같은 종자 40만개를 수출했다.
항암배추는 ‘종자 명장(種子 名匠)’인 박동복 대표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 배추다.
배추와 순무를 교잡해 얻은 항암배추는 지난 2011년 신라대를 통해 암 발병을 억제하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이 다량 함유된 것을 입증 받았다.
특히 올해는 미국 농림부(USDA) 산하 하와이 농업연구센터의 주관으로 하와이 약학대학에서 약 1년간 항암배추의 항암성분과 각종 암세포에 대한 성장저지효과 실험을 하여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증평=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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