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정 밴드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진정성 있는 곡들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한국 최고의 록밴드를 꿈꾸는 이선정 밴드의 당찬 포부다. 그는 기업CEO이자 대중문화인이다.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성격때문에 기업인으로 일하면서도 음악을 하고 있다.
이선정 밴드는 지난 28일 강남역 '카페 도로시의 도로시데이 콘서트'에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의 4번째 순서로 참여해 ‘맘대로해’, ‘이방인’ 등 총 6곡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1000여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선정 밴드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열광하며 '이선정'을 연호했다. 마치 정치선거에 등장하는 입후보자와 열혈팬들처럼 그들은 그렇게 소통했다.
공연 시작 전 만난 이선정 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이선정은 많은 무대 경험이 있는 프로가수답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음악이요? 저에겐 희망이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저에게 현실이구요. 두가지 모두 저에겐 중요해요. 모든 것을 잘 한다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만능인사람이 모두 잘하잖아요 (하하)"
이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이 바로 그가 4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선정은 가수라는 직업 외에도 성원제약 대표, sw엔터테인먼트 대표, 홍대클럽 운영까지 맡고 있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그는 정신력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수면시간은 3~4시간이지만 불면증으로 1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날도 많다고.
그래도 그의 음악적 열정이나 프로다움은 이미 프로 밴드의 도를 넘어갔다.
실제로 그는 음반을 5장 발매했고, KBS 뮤직뱅크등 다수의 음악프로에 출연, 상당한 지명도를 자랑한다.
인기 아이돌의스케줄 못지않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선정은 최근 성원제약 대표로서 거품치약 리듬앤버블을 출시했다. 리듬앤버블은 치약과 가글의 두 가지 기능을 담은 신개념 거품치약으로 물 없이 양치가 가능하다.

‘대한민국 최초 거품 재형의 리듬앤버블은 앞으로 10여가지 정도 시리즈가 나올 예정이라고.
" 물론 음악도 열심히 합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음악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음악과 신제품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선정. 열의에 찬 눈과 몸짓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다.
신제품 출시와 앨범 발매 중 어느 때가 더 떨리냐는 물음에 그는‘모두 떨리지만 지금은 리듬앤버블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물론 앨범을 준비할 때가 되면 떨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잘되어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아직 초기이므로 욕심내지는 않고 천천히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 싱글앨범 '아프다'를 준비 중이다.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선정 밴드를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가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끝없이 도전하는 이선정. 가수와 기업CEO를 이은 그의 다섯 번째 직업이 궁금해진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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