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런던 스트래트포드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6을 기록,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와 세계기록 경신을 노렸지만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꿈도 날아갔다. 아시아 선수 첫 올림픽 자유형 2연패 달성도 놓쳤다.
박태환은 3분40초14를 기록하며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운 쑨양에게 1초92차로 밀려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부정출발 판정으로 실격됐으나 재심이 받아들여져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쑨양은 첨단 수영복 시대에 파울 비더만(26·독일)이 세운 자유형 400m 세계기록(3분40초07)에 불과 0.07초 뒤진 기록을 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300m 지점까지 쑨양에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300m 지점을 지난 뒤부터 매섭게 스퍼트를 올린 쑨양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50m 구간에서도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미국의 피터 반더카이(28)가 3분44초69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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