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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육상 선수가 누드화보 찍은 이유는?

입력 : 2012-07-17 18:32:39 수정 : 2012-07-17 1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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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누드 화보를 찍은 장애인 선수의 사연이 세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일본 육상 선수 마야 나카니시(27)는 고등학교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던 유망주였다. 대학 진학도 마다한 채 스포츠인의 길을 선택했던 그는 스무 살 때 잠깐 일하던 공장에서 오른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마야는 한쪽 다리를 잃었음에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의족 스프린터’에 도전했다. 혼자서 훈련을 거듭한 끝에 2007년 100m와 200m 경주에서 일본 신기록을 달성하며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

그러나 마야는 런던 올림픽에서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그에게 필요한 최상품 의족과 훈련비용 등이 문제였다. 정부 지원이나 외부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마야는 누드화보 달력을 생각해냈고, 즉시 유명 사진작가인 타카오 오치를 찾아갔다. 오치와 손을 잡고 만들어낸 누드화보 달력은 마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초도 3만부가 팔렸고 마야는 인세 수입으로 500만엔(약 7250만원)을 얻었다.

마야는 현재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려고 국가대표팀에서 훈련 중이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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