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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쇼핑몰 가짜후기 사과..달라진점은?

입력 : 2012-07-13 15:25:51 수정 : 2012-07-13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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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의 공식사과가 있은 후 5일이 지났다. 그와 쿨의 멤버 유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쇼핑몰 '아이엠유리'가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대한 사과였다.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직후 이어진 백지영의 사과. 백지영은 자신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이엠유리' 쇼핑몰로 인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난 5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또 "'아이엠유리' 임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공정거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이트 활성화만을 염두하고 허위 후기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곧 사이트에도 사과문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5일의 시간이 흘렀다. '아이엠유리'의 메인 화면에는 백지영의 공식사과 속 입장대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 앞으로 더욱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게재돼 있다.

하지만 작은 박스 안의 공식사과문 외에 5일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쇼핑몰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고객센터의 전화는 연결되지 않을 뿐이다.

당시 백지영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지영은 평소 솔직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신뢰를 받았고, 앞서 일련의 사건들 역시 이 같은 힘으로 극복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 역시 백지영이라는 연예인을 믿고 구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보고 만질 수 없는 인터넷 쇼핑몰의 특성상 운영자의 신뢰가 가장 큰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보도자료를 통한 사과 외에 어떠한 추후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투명한 운영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을 뿐 쇼핑몰은 버젓이 운영 중이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사과가 잃은 대중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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