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한상운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다.
주빌로 이와타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 공격수 한상운의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빌로 이와타는 한상운에 대해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일화를 거친 공격수로 넓은 시야와 정확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득점력이 좋고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에도 능하며 특히 왼발 킥이 좋다”고 소개했다.
2009년 부산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한상운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9골·8도움으로 활약하며 부산의 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지난해 말 15억원과 수비수 장학영을 부산에 보내는 조건에 성남으로 옮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6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팀 성적도 뒤쳐졌다. 한상운은 주빌로 이와타로부터 제의가 들어오자 지난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를 연고로 하는 주빌로 이와타는 J리그 6위에 올라있다. 올림픽 대표팀의 백성동도 이 팀에서 뛰고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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