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진주(23)가 공포영화 첫 도전작인 ‘두 개의 달’에서 “욕을 최소한 자제하려고 애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주는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두 개의 달’(감독 김동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전작인 ‘써니’와의 차별점에 대해 ‘욕대사’를 언급했다.
극중 18세 고등학생 인정 역을 연기한 그는 “리얼하게 여고생을 표현하기 위해 요즘 그 또래 아이들이 쓰는 은어나 욕을 섞어 쓰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써니’에서 욕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엔 최소한으로 줄이려 애썼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써니’에서 욕쟁이 여고생 진희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어 “‘써니’ 때는 현장에서 잘 놀려고 했고, 이번에는 정말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연기방향을 설명했다.
그를 캐스팅한 김동빈 감독은 “한정된 공간에서 ‘양념’ 구실을 해줄 인물이 필요했는데, 박진주씨는 처음에는 웃음을 주다가도 나중에는 불쌍해 보일 정도로 연민이 가는 인물을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두 개의 달’은 어느 날 낯선 집에서 깨어난 세 남녀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 박진주 외에 박한별 김지석 라미란 박원상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12일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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