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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日배우와 스크린 호흡, 민감한 문제 있었지만…”

입력 : 2012-06-28 16:33:39 수정 : 2012-06-28 1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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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수빈이 일본 배우와 스크린 호흡을 맞추며 민감한 문제를 극복한 사연을 밝혔다.

배수빈은 2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일본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감독 타카하시 반메이 제작 아마존라테르나, 이하 백자의 사람)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홀로 임한 배수빈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일본 배우 요시자와 히사시가 일정상 불참해 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자의 사람’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백자에 매료돼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려한 일본인 아사카와 타쿠미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극중 배수빈은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 분)의 정신적 동반자였던 조선인 청림으로 분해 백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조선의 정신과 문화를 전한다.

“일본과 한국의 배우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줄 알았다”는 배수빈은 “타카하시 반메이 감독이 ‘두 배우가 친해진다면 우리 영화는 성공한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요시자와 히사시에게 다가갔다. 함께 낚시도 즐기고 촬영지인 합천 테마파크에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수빈은 “한국인과 일본인 스태프들이 한 곳에 모인 촬영장에서 국가 간의 미묘한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양국의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며 ‘백자의 사람’을 완성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문화를 사랑한 ‘최초의 한류팬’ 아사카와 타쿠미의 미학부터 조선해방운동까지 장대한 스케일을 그리는 ‘백자의 사람’에는 배수빈 외에도 영화 ‘착신아리2’ 등에 출연한 요시자와 히사시, 정단우 등이 출연한다.

지난 9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된 ‘백자의 사람’은 내달 1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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