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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김명민 “그렇게 꾀죄죄했나요?”

입력 : 2012-07-04 09:49:54 수정 : 2012-07-04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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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품에서는 반듯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배우 김명민(39)이 몰골이 망가지는 연기만 골라한다는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김명민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의 언론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연가시’는 변종 살인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기생충이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아내와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명민은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자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 경순(문정희 분)과 아이들을 위해 약을 찾아 헤매는 가장 재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영화가 첫 공개된 후 “전작 ‘페이스 메이커’ 때도 그랬고, 주로 몰골이 망가지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렇게 꾀죄죄했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연기 욕심 때문에 일부러 그런 역할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작품에서는 세련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몰골이 망가지는 게 좋아서 일부러 찾아다니는 배우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진한 가족애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 아이를 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감정이입은 많이 됐다”면서도 “현장에서는 극중 아들딸들에게 집중했다. 실제 가족처럼 대화하고 놀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영화를 보니 내가 없을 때 찍은 수용소 안에서의 장면들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아내(문정희 분)와 아이들이 점점 수척해가는 모습 보니 짠했다”라며 극중 가족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가시’는 ‘쏜다’ ‘바람의 전설’ 등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7월5일 개봉된다.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등 출연.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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