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여성 간호사들이 이용하는 탈의실과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적발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의 A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최모씨가 여성 간호사들의 탈의실과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찍은 사실이 발각됐다.
간호사들은 최근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천장에서 소형 카메라 떨어져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 측은 최씨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확인해 최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피해 간호사들은 지난 11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하지만 최씨는 지난 12일 경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간호사 중 5명도 최씨의 사망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최근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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