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미니밴 로디우스의 부활을 예고했다.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지난 1월 생산이 중단된 로디우스를 유로5 기준을 만족하도록 개선해 올 하반기 생산하며 내년에는 디자인을 개선한 로디우스 후속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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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부터 생산된 2세대 로디우스. 쌍용차는 2013년 3세대 로디우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미 사내 디자인 품평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
이미 사내에서 품평회를 한 신형 로디우스는 유선형 디자인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디자인에서는 전작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지금의 전·후면 디자인은 모두 사라지고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또, “미니밴은 기아차 카니발이 매달 2000대 이상 팔리는 등 시장성을 검증한 분야이므로 로디우스를 통해 내년 판매량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로디우스는 2004년 출시한 뒤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췄으나 각종 조사에서 ‘가장 못생긴 차’에 꼽히는 등 비판을 받으며 아쉬운 판매를 기록한 비운의 차다. 1세대 체어맨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 4륜 구동을 장착하고 9인승과 11인승으로 나왔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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