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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프리 日배치 ‘고민되네’

입력 : 2012-06-20 01:53:57 수정 : 2012-06-20 0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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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배치·훈련 계획
잇단 추락사고에 여론 악화
미 해병의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Osprey 물수리)’의 일본 배치를 두고 미·일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잇단 사고에 배치가 확정된 오키나와가 반발하는 가운데 최근 본토에서도 오스프리 저공비행 훈련을 실시키로 하면서 본토마저 반발하고 있다.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오키나와현 지사는 19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상과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을 만나 미군의 오스프리 배치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주민 5200명이 17일 집회에서 채택한 결의문도 전달했다.

미군은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기지에서 시험비행을 한 뒤 오키나와 후텐마기지에 오스프리를 배치키로 했다. 현재의 수송헬기 CH-46을 대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잇단 추락사고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4월 모로코에서 추락사고로 4명이 숨지거나 다친 데 이어 1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와중에 미군은 오키나와에서 본토 시즈오카현 캠프 후지나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로 장거리 이동하는 등 6개 루트에서 300여차례의 저공비행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반발은 본토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방위성 관계자들은 18일 시코쿠 지방의 도쿠시마·고치·에히메현에 찾아가 훈련계획을 설명했다가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에이메(愛媛)현 나카무라 도키히로(中村時廣) 지사는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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