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무생이 결혼을 앞두고 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의 파격 정사신을 소화했다.
이무생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감독 봉만대 제작 스넵쏘울, 이하 섹거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영화 개봉까지 1년을 기다린 이무생은 “감회가 남다르다. 시간이 걸린 만큼 기대가 컸는데 적나라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작가주의 에로감독’ 봉만대가 메가폰을 잡은 ‘섹거비’는 핵무기개발을 위해 포르노 유통산업에 나선 사람들이 벌이는 에로틱 불량 코미디다. 봉만대 감독은 1990년대 포르노 유통의 메카 청계천에서 에로비디오를 찍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캐릭터들과 화끈한 베드신을 통해 풀어냈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 ‘해결사’ 등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이무생은 극중 에로영화 감독 경태로 분해 밑바닥 인생의 전형을 그렸다. “결혼을 앞두고 ‘섹거비’에 캐스팅됐다”는 이무생은 “강도 높은 베드신 때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선택한 것 뿐이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델 출신 여배우 티나와의 정사 장면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걱정하고 주저했는데 오히려 티나가 자연스럽게 베드신을 리드해 나도 거기에 맞춰 연기했다. 이끌어준 티나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무생 외에도 영화 ‘써니’, ‘친절한 금자씨’의 여배우 고수희, 2001년 슈퍼모델 출신인 티나, 성우 배한성, 배우 심재균 등이 출연한 ‘섹거비’는 7월12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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