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싱어송라이터이자 ‘제2의 아이유’로 불리는 주니엘(19, 본명 최준희)이 국내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주니엘은 7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내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2010년 일본판 ‘슈퍼스타K’인 ‘니지이로 슈퍼노바’에서 우승하고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주니엘은 국내 첫 싱글앨범 ‘마이 퍼스트 준’(My First June)로 한국에서의 활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올해부터 한국에서 데뷔하는 주니엘”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주니엘은 “국내 데뷔는 모국이라 더 설레지만 불안하기도 하다”고 떨리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일본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 것은 우연이었다. 나도 소속사도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방송인 정지영으로부터 “일본 오디션 우승자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나”라는 질문을 받은 주니엘은 “부담이 되지만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좋은 자극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걸그룹의 강세 속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제2의 아이유’ 타이틀에 대해서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 선배가 언급된 수식어를 얻어서 무척 기뻤지만 신인인 내게는 과분한 수식어”라며 “앞으로는 ‘제2의 아이유’ 대신 주니엘로 불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유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곡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는 다태로운 색깔이 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주니엘은 롤모델에 대해서는 “영국 여가수 릴리 알렌과 가수 겸 배우 안야 마리나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선배들을 존경한다. 그들처럼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취재진 앞에 나선 주니엘은 타이틀곡 ‘일라일라’(illa illa)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독특한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 능숙한 기타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같은 소속사 선배인 아이돌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듀엣 호흡을 맞춘 ‘바보’를 첫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주니엘의 쇼케이스에는 정용화 외에도 씨엔블루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후배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쇼케이스와 같은 날부터 발매를 시작한 주니엘의 ‘마이 퍼스트 준’에는 ‘일라일라’와 ‘바보’ 외에도 ‘레디고’(Ready Go!), ‘에버래스팅 선셋’(Everlasting Sunset), ‘마스크’(Mask) 등 자작곡 3편을 포함한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글/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영상/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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