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해 해상에서 윤영하함 등 전사자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 6척 등이 참여하는 합동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2002년 6월29일) 10주년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NLL 국지도발 대응 상황을 상정해 전술기동, 대함 및 대잠사격 등을 실시한다.
유도탄고속함 6척을 포함, 구축함 2척(DDH-I, II 각 1척), 호위함 1척, 초계함 2척, 고속정 6척 등 함정 17척과 공군 전술기가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 이틀째인 14일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들이 구축함(DDH-Ⅱ)에 올라 서해상에서 해상헌화를 하고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들은 2함대 안보공원 내에 위치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참배하고 용사들의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고속함 6척을 둘러본다.
유도탄고속함은 2007년 6월 28일 1번함인 윤영하함 진수를 시작으로 2009년 조천형함, 한상국함, 황도현함, 서후원함에 이어 2010년 7월 박동혁함을 마지막으로 6척 모두 진수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취역했다.
만재 배수량 570t으로 길이 63m, 폭 9m, 최대속력 40노트(시속 74㎞), 승조원 40여명이 탑승 가능하다. 함대함 미사일과 76㎜ 함포 1문, 40㎜ 1문을 탑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해상을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산화한 제2연평해전 6용사와 천안함 46용사 등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해군의 의지를 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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