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하늘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믹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7급 공무원' 등에서 보여준 코믹연기의 복사판 같다는 의견도 있다.
김하늘은 5월 26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에서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윤리 교사 서이수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까칠한 척 하지만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서이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특히 그는 김도진(장동건 분)과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서이수는 빨간 원피스의 밑단 실이 김도진의 가방에 걸리게 된 것.
다행히 김도진의 센스로 서이수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 연기와 엉뚱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어수룩한 태도로 소개팅한 남자 임태산(김수로 분)을 자신의 친구 홍세라(윤세아 분)에게 빼앗기면서도 표정 관리를 하려 애쓰는 모습 역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반전 매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윤리교사인 서이수는 학생들에게는 치밀할 정도로 꼼꼼하고 엄격한 선생님이었던 것.
하지만 영화 '7급공무원' 등에서 보여준 '엉뚱한 코믹연기'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다소간의 이견이 등장할 수도 있었다.
어쨌든 김하늘은 일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지만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천상 여자'인 서이수 역을 농익은 코믹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또 김도진과의 범상치 않은 만남은 향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기대케 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담아낼 로맨틱 코미디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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