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수없이 하늘을 쳐다보았지만 하늘이 왜 파란지에 대해선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여기에 의문을 가졌던 최초의 인물은 18세기 물리학자 존 틴달이었고, 그는 하늘의 색깔이 대기 중의 먼지나 다른 입자들과 부딪쳐 산란하는 햇빛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중략)
무용가 애너 할프린은 “누구든 동작을 통해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무용수다”라고 말했다. 마크모리스는 일상의 동작, 예를 들어 껌을 씹거나, 으쓱대며 걷거나, 농구장에서 십대 소년들이 공을 다루는 동작을 이용해 춤을 만들어 왔다. (중략)
마르셀 뒤샹의 기성품들은 눈을 치우는 삽이나 변기처럼 변형을 가하지 않은 오브제들인데, 이는 보다 충격적인 미술의 재관찰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찾아낸 오브제들은 관람객들을 향해 이렇게 말을 건다.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 당신이 가장 생각을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 보라.”
2012서강대 인문·영미·컴퓨터공학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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