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야식을 먹으며 밤새 공부한 추억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지난주로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험기간 동안에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을까.
한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가 23일, 전국 남녀 3,000명(중고생, 대학(원)생, 30~50대 일반인 각 1,000명)을 대상으로 ‘학교 시험공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고생들의 시험공부 기간은 중고생의 경우 ‘시험 2주전’(24.6%)과 ‘시험 한달 전’(23.5%)부터 공부하는 경우가 절반 가량을 차지 할 만큼 많았다. 반면, 대학(원)생은 ‘시험 한달 전’ 응답이 8%에 불과 해 중고생들보다 시험 공부를 늦게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경우도 중고생은 4.9%였지만, 대학생은 12.4%로 2.5배 가량 높아, 평균적으로 대학생이 중고생보다 시험대비를 적게 하는 것으로 보였다.
학생들의 시험 공부를 하는 장소 또한 중고생은 ‘집’(49.7%)로 압도적인 반면, 대학생은 ‘(학교·공공)도서관(44.4%)’ 이 많았다. 또한, 카페에서 공부한다는 대학생도 7.4%로 흥미로운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대비 공부 방법에 대해, 중고생은 △‘학교 수업만 듣고 혼자서 공부했다’(49.7%) △‘학원·과외 수업을 받아 시험을 대비했다’(27.7%) △‘인터넷 강의’(8.1%) 순이었으며, 대다수의 대학생은 ‘학교 수업만 듣고 혼자서 공부했다’로 응답했다.
반면, 30~50대 응답자들은 과거에 어떻게 시험 대비를 했냐는 질문에 65%가 ‘학교 수업만 듣고 혼자서 공부했다’고 대답하였으며,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은 비율은 25%로, 확실히 요즘 중고생들이 사교육 의존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