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다만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대기 경제수석으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보고받고 “정부는 물가와 일자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살펴 정책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이 아니라 포괄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설 문제인가”라며 “모든 이슈를 대통령이 다 이야기하려면 정부는 뭐하러 있느냐.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말하면 (이 논란이) 끝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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