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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야당 과반땐 국회 이념 전쟁터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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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4-10 19:17:26 수정 : 2012-04-11 00: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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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넘나들며 표몰이 사력
박빙 종로·중구서 유세 대미 장식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4·11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야당 심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인 서울·수도권 곳곳에서였다. 당초 서울 북부와 경기 동북부·남부 10개 지역을 돌기로 했지만 급히 서울 종로와 중구 등을 추가해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투혼 유세’를 벌였다. 붕대를 감은 오른팔을 연실 흔들며 사력을 다해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역 사거리에서 열린 당 후보자 지원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유세 내내 박 위원장은 ‘거대 야당 위험론’과 ‘국민 행복론’을 앞세웠다. 정체성이 모호한 야당과 민생이 최선이라는 새누리당을 선명하게 대비시켜 유권자 선택에 확신을 주려는 의도였다. 비가 내리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는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이곳은 2006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박 위원장이 피습을 당한 장소였다. 사고 현장에서 7년 만에 다시 유세차에 오른 박 위원장은 “이제 바로 내일”이라며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와 새누리당 국민 행복을 위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외쳤다. 이어 “자신들이 국민에게 한 말을 뒤집는 야당, 한미동맹·대기업 해체를 공약하는 위험한 야당, 이 두당(민주통합당+진보통합당) 연대의 위험한 이념폭주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새누리당뿐이다. 여러분의 한 표로 막아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 참석한 500여명의 청중 상당수는 차량에 오른 박 위원장을 지켜보기 위해 비를 맞으면서도 우산을 펴지 않았다.

새 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 사거리에서 열린 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열린 투표참여 캠페인 및 추미애(광진구 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른쪽).
허정호·이제원 기자
박 위원장은 유세 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회견에서도 “두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혼란과 분열, 막말 공방 속에서 국민의 삶과 행복은 실종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강북 수유시장에서 열린 정양석(강북갑)·안홍렬(강북을) 후보의 합동유세에 참석하고 야당세가 유독 강한 도봉, 노원 등을 찾아 당 후보를 지원한 뒤 경기로 넘어가 의정부·구리·용인·수원·화성 등을 훑었다. 오후 10시 넘어서는 종로로 다시 돌아와 홍사덕 후보와 종각역 주변 상가를 돌고 중구의 두산타워 앞 광장에서 홍사덕·정진석(중구)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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