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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투표는 밥, 좋은사람 잘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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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4-10 19:23:18 수정 : 2012-04-11 0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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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몰락시킨 정권 끝을 내야”
연세대 등 주요대학가 집중공략
전날 이어 또 계란공격 받기도
지난달 29일부터 전국을 누빈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의 선거운동 마지막은 역시 서울 유세였다. 그는 10일 0시 동대문 평화시장, 택시회사 방문을 시작으로 밤 11시30분 홍대입구역 지원유세까지 총 23개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이 자리 잡은 지역구를 집중 공략하며 2030세대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앞에서 당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한 위원장은 광진구 신성시장 유세에서 “권력을 주었더니 죄 없는 민간인들, 죄 없는 연예인들 뒷조사하고, 사생활 파헤치고 도청했다”며 “공포정치 4년을 심판해야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격전지인 종로 유세에서는 “여러분 내일이 무슨 날인가. 내일은 우리 모두가 심판하는 날이다. 국민 알기를 뭣같이 알고 서민을 짓밟고 중산층을 몰락시키고 국민에게 호통을 치는 정권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잠실 아파트 단지 유세에서 전날에 이어 또 계란 공격을 받았다. 유세 후 차량으로 걸어가던 중 어느 아파트 베란다에서 날아온 계란이 한 대표 근처에 떨어졌다.

김현 선대위 대변인은 “큰 불상사 없이 유세가 끝나 다행”이라면서도 “한 정당의 대표가 유세하는 현장에 계란을 던지는 일이 옳은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 사거리에서 열린 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열린 투표참여 캠페인 및 추미애(광진구 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른쪽).
허정호·이제원 기자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고행하듯 선거구를 도보로 누비며 밑바닥 표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던 문재인(부산 사상) 후보도 이날은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을 타고 선거구를 돌았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만큼 ‘떠들썩한 유세는 지양한다’는 방침을 깨고 거리에서 지나는 행인과 차량 등에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밤늦게까지 한 표를 부탁했다.

문 후보는 또 투표참여 호소문을 통해 “좌절과 절망의 지난 4년을 연장해서는 안된다. 서민을 저버리고 민주주의를 저버린 저들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국민 여러분 각 자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준 기자 20120410022163 008/재송/기/새누리 박근혜 일정(스트와 겹치는 워딩 교체)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앞에서 당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img.segye.com/content/image/2012/04/10/20120410022163_0.jpg 1 3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410022478 거야견제론 VS 정권심판론…총선 결과 향방은? 20120410181507 20120411011936 20120410190354 19대 국회를 이끌 300명의 선량을 뽑는 총선거가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여야의 총선 성적표에 따라 국회 권력 구도는 물론 12월 대권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주자가 선거전을 이끌거나 출마해 국민 평가를 받고 총선 민심이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정부 정책과 국민 생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대와 달리 19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복지 등 국가적 현안과 안보·민생 정책의 방향이 바뀔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여파는 다시 정치권에 미칠 수 있다. 정가에서는 4·11총선이 한국 정치지형을 새롭게 만드는 ‘정초(定礎)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선에 명운이 걸린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밤 12시까지 접전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은 ‘거야 견제론’을,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선거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의 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당일 투표 참여 홍보활동이 가능해져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위력을 발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투표 독려전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가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새누리당에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국회가 이념의 전쟁터와 정치 싸움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심은 어디로… 4·11총선 선택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역 사거리에서 열린 한 정당의 유세에 참석한 유권자들이 같은 연설을 들으면서도 생각이 다른 듯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허정호 기자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건국대 사거리 앞 유세에서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이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부족함은 대표인 제가 모두 책임지겠다. 하지만 그래도 국민 여러분이 이겨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보수와 진보의 참가치를 지키는 제3의 정치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중앙선관위는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능환 선관위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주인이 자신을 대신해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만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곧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선관위는 지역구 당선자의 윤곽이 11일 오후 11시쯤 드러나고 비례대표 당선자는 12일 오전 2∼3시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상훈·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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