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단신] 양악수술, 턱관절 검사 철저히 해야

‘연예인수술’, ‘인생역전 수술’ 등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고 있는 양악수술.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약 2천 건 가량 시행되었을 만큼 그 인기가 높지만 턱뼈를 잘라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보통 양악수술은 턱 변형으로 인한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무턱(하악왜소증)의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된다. 심한 부정교합, 개방교합 등으로 정상적인 저작운동조차 어려운 경우라면 양악수술을 통해 턱과 치아 기능을 개선하면서 미용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양악수술에 대한 환상이 커져가는 가운데 양악수술을 무리하게 감행하는 병원이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검사 시 턱관절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다던가, 마취과 전문의의 부재, 미흡한 안전 시스템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 선택 시, 턱 관절 치료와 양악수술이 모두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정밀 검사를 통해 턱관절 장애는 없는지 확인한 후 양악수술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취과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하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 전신마취를 통해 이뤄지는 양악수술은 수술 전부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날 때까지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응급사태에 대비한 혈액은행, 제세동기, 이산화탄소측정기 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아이디병원 박상원 원장은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교정과, 이비인후과, 마취과의 유기적인 협진으로 개개인의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경우에는 선수술, 노타이양악수술 등을 개발하고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