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졸업생 90% ‘B’ 이상… 재학생도 73% 달해
국공립·비수도권大 더 후해… 학사관리 불신 초래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생 10명 가운데 9명이 평균 B학점 이상의 높은 학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학생들이 학점 관리에 신경을 쓴 탓도 있지만 일부 대학이 고학점을 남발하면서 학점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각 대학들의 2011학년도 학점 분포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하고 전국 4년제 일반대 182개교 졸업생들의 졸업 평점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A학점은 34.2%, B학점은 55.2%로 89.4%가 B학점 이상을 받았다.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학점 인플레’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국공립대 졸업생의 B학점 이상 비율이 93.9%로 사립대(88.2%)에 비해 높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87.6%)보다는 비수도권 대학(92.9%)의 학점이 훨씬 후했다.
전공 계열별로는 교육계열의 B학점 이상 비율이 95.6%로 지난해(96.8%)에 이어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91.6%), 자연계열(89.9%), 사회계열(89.5%), 공학계열(8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졸업생들의 성적 평균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서울 소재 대학 중 한국외대(81.5점)와 성신여대(81.36점), 동국대(80.28점) 등이 졸업생들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명지대(72.76점)와 서강대(74.12점), 중앙대(74.5점) 졸업생의 평균 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학생들의 경우에는 B학점 이상 비율(A학점 36.4%, B학점 36.5%)이 72.9%로 졸업생보다는 다소 낮았다.
하지만 포항공대의 경우 재학생의 50.94%가 A학점을 받았으며 B학점 이상 비율은 89.79%에 달했다. 서울대 또한 지난해 재학생의 절반인 50.9%가 A학점을, 83.21%가 B학점 이상을 각각 받아 고학점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취득학점 분포를 비교하면 A학점 분포는 졸업생(34.2%)과 재학생(36.4%)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B학점 분포는 졸업생(55.2%)이 재학생(36.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졸업생이 취업·진학 등의 이유로 재수강 등을 포함한 학점관리에 더 노력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대학별 학점관리 현황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등 각종 평가지표에 반영해 대학이 학사관리를 내실 있게 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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