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이사·개업 등을 앞두고 전통 민속신앙 중 하나인 길일, 즉 ‘손 없는 날’을 따져보는 일은 필수 과정 중 하나로 여겨졌다. 특히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진행함에 있어서 손 없는 날은 결정적인 택일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민속 신앙에서 ‘손’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을 일컫는 말로,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올해 손 없는 날은 언제일까?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길일 달력(손 없는 날)을 공개했다.
민속신앙에서 귀신은 음력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매달 이 날을 손 없는 날로 계산하면 된다.
이에 따라 4월은 3, 4, 13, 22, 23일, 5월은 2, 3, 12, 13, 22, 23, 6월은 1, 2, 11, 20, 21, 30일이 손 없는 날이 되는 것이다.
가연웨딩 진인아 팀장은 “실제로 손 없는 날을 택해 결혼식을 치르려는 젊은 신랑신부들이 많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기 때문에 무조건 맹신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행복한 결혼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왕이면 좋은 날을 택해 결혼하고 싶어하는 바람이 더해져 택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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