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 강조 동화적으로 변신 ‘동 쥐앙’ ‘인간 혐오자’ ‘스카팽의 간계’ 등으로 널리 알려진 17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몰리에르의 명작 ‘따르뛰프’가 22∼29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0년 ‘스카팽의 간계’를 무대에 올렸던 코미디 전문 극단 수레무대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인 연극 ‘위선자 따르뛰프’는 사기꾼 따르뛰프를 통해 사회의 위선, 속물근성 등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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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 따르뛰프’ 공연 장면. |
이번 작품은 요정과 요정 코러스 등을 강조해 동화적으로 변모한 게 특징이다. 한 오두막집에서 인형 수집을 취미로 가진 한 소녀의 연극놀이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인형들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고, 소녀가 매일 밤 읊조리던 연극이야기 ‘위선자 따르뛰프’를 인형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요정들이 주문을 외우면서 극중극은 작품 전체로 옮겨간다. 원작의 여자 하인 도린 역할을 강조해 하녀 요정 코러스를 설정함으로써 ‘코러스 뮤지컬’이라 부를 정도로 춤과 음악이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했다. 개그맨 김한석과 전영미가 장민관, 박지홍, 이은아, 구민철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2만원. (02)716-2515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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