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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신문활용교육)]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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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혼란의 중세유럽…통치의 목적만 최우선시 이탈리아의 정치이론가 마키아벨리의 저서 ‘군주론’은 정치학에서 중요한 고전이다. 군주의 통치기술을 다루는 이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국가를 통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권력에 대한 의지, 야심, 용기가 있어야 하고 필요하면 불성실, 몰인정, 잔인해도 무방하며 심지어 종교까지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키아벨리(1469∼1527)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15∼16세기)에 이탈리아는 유럽의 특별한 존재였다. 이탈리아는 초기 자본주의가 나타나고 시민계급이 형성되는 등 다른 유럽 지역보다 근대적인 사회문화가 일찍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세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던 분열과 혼란에서 이탈리아도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는 비록 강력하지는 못해도 어엿한 왕이 있었고, 왕을 중심으로 나라가 결속해 점차 국민국가의 형태를 갖췄지만 이탈리아에는 그런 구심점이 없었다.

북부는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지배권을 주장하다가 13세기 이후 베네치아, 밀라노, 제노아 등 여러 도시들이 할거하는 상황이 됐고, 중부는 로마 교황청의 세력이 앞서는 가운데 피렌체, 시에나 등이 분립했다. 남부는 비잔티움, 노르만, 이슬람 등에 계속 정복되던 끝에 나폴리 왕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은 이유다. 지역에 따라 정치체제도 군주국, 공화국, 신정정치체제 등 다양해 “하나의 정부와 하나의 체제를 갖춘 강력한 통일 이탈리아”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올 만도 했다. 즉 통일되고 강한 이탈리아를 원했던 마키아벨리는 목적만이 최우선되는 군주의 모습을 그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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