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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상스타 지터 "대구서 이룬 꿈 런던서 잇겠다"

입력 : 2012-02-22 11:12:37 수정 : 2012-02-22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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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육상 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카멜리타 지터(33)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영광을 올해 런던올림픽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터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바스켓볼 시티에서 열린 나이키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나의 다음 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이라고 말했다.

나이키의 신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지터는 이날 공개된 새 유니폼을 입고 런던 올림픽에서 뛸 예정이다.

지터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그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던 '무관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400m 계주에서도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터는 플로런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의 여자 100m 세계 기록(10초49)을 깰 기대주로 꼽혔지만 대구 대회 이전까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늘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2007년 세계대회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우승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하지만 대구 대회 100m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랜 한(恨)을 풀었다.

밝은 표정으로 나이키 행사에 참석한 지터는 "이제 나의 다음 꿈은 런던이다. 올림픽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는데 런던에서 꼭 따고 싶다"면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기록 도전에 대해서는 "장소와 바람, 경쟁자 등 여러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면서 "좋은 신발과 유니폼이 정신적인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터는 지난해 대구 대회 여자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100m와 200m 중에서 선호하는 종목을 묻는 말에는 "100m도 좋고 200m도 요즘 많이 즐긴다.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어릴 적 꿈이 프로농구 선수였다는 지터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이 금메달을 딴 것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농구 선수로서는 아니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꿈나무들에게 "포기하지 말라. 꿈은 이뤄진다"는 조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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