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12세 연하 남편 손문권 PD가 지난 달 자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손 PD는 지난 1월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에 관해 현재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PD는 임 작가와 '하늘이시여'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2007년 2월 12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임 작가는 초혼, 손 PD는 재혼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등 인기 드라마를 함께 만들었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MBC 방영 예정인 일일연속극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손 PD는 사망하기 며칠 전인 1월13일 제작사 관계자를 만나 드라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1월 말께 임 작가가 갑자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이번에 작품이 어려울 것 같으니 이해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원인에 대해 처음에는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사'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작가는 가족 외에 손 PD의 사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 23일 가량 지나서야 세상에 밝혀지게 됐다. 손 PD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앞날을 걱정하는 유서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사인과 관련해 더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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