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들은 ‘신세계’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는데 아직 총알 장전이 안 됐다.”
배우 최민식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 ‘신세계’(가제·감독 박훈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민식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후 나의 차기작은 ‘신세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최민식과 이정재, 황정민 등 톱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돼 ‘한국판 무간도’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의 정확한 크랭크인 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우들은 거의 출격 준비를 마쳤는데 제작, 투자 등 세부적인 부분의 준비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아직 총알 장전이 안 된 셈이다.(웃음)”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집필하고 영화 ‘혈투’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신세계’는 조직에 잠입한 형사가 조직 후계자 다툼 속에서 자신을 깊이 신뢰하는 조직 넘버2와 자신의 상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최민식은 형사 역의 이정재를 조직으로 잠입시키는 경찰로 분한다.
한편 최민식은 국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1980·90년대 부산의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를 그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로비의 신’ 최익현으로 분해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2월 2일 개봉 예정.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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