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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정선거 원한다" 플래카드 든 레고인형…시위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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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 든 레고인형에 발끈…시위법 위반혐의로 제재키로 러시아 경찰이 작은 장난감과 인형을 동원한 ‘귀여운 시위’를 제재키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찰이 장난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시위의 위법 여부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며 “경찰은 반대자라면 5㎝짜리 플라스틱에도 관대함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도시 바르나울 경찰은 테디베어, 레고 인형 등이 “공정선거를 원한다”, “도둑은 크레믈이 아니라 감옥으로 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게 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서 도둑은 대선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지칭한다. 

러시아 바르나울 반정부세력이 만들어놓은 장난감 시위대.
가디언 제공
주민들은 이를 보고 킥킥거리며 지나가지만, 경찰은 자못 심각하게 ‘시위대’의 세부사항과 플래카드 문구를 채증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바르나울의 반정부 운동가들은 경찰이 시위허가를 내주지 않자 이 같은 장난감 시위대를 만들었다. 류드밀라 알렉산드로바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사법당국의 시도가 어리석다”며 “사법당국이 시민과 맞서는 모습이 한편의 코미디 같아서 장난감 시위대를 통해 이를 부각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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