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광주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방림동에 위치한 모 어린이집 보육교수 박모(22·여)씨는 지난달 27일 30개월된 김모 군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있다.
이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들의 코가 빨간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군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서 박씨는 김군이 울자 뺨을 때리고 코를 꼬집고 있다. 박씨는 김군 팔을 잡고 끌고다닌 뒤 테이블 앞에 내동댕이 치기도 했다.
김군 어머니 유모씨는 "(폭행 영상을 확인하는)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아이가 잘못됐으면 어쩌나 더 놀랐다"고 붙농을 터트렸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통제가 안돼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폭행이 일어난 어린이집을 광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폭행사실이 인정돼 관할 구청에 통보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박씨를 즉시 해고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 우수 보육기관으로 인증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번 일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인증을 취소하고 당분간 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해당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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