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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스낵과자 너무 짜… 소금함량 대폭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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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1-19 00:19:19 수정 : 2012-01-19 0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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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구들은 과자를 좋아한다. 그런데 과자류가 거의 소금 범벅 수준으로 염도가 높다 해서 요즘 고민이 크다. 그렇다고 봉지에 적힌 염분 함량을 비교해 골라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다.

잘 알다시피 몸에 좋은 음식도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마비 같은 성인병을 유발한다. 어릴 때부터 짠 과자를 먹어대니 그것이 습성화 돼 나이 들어서도 음식을 짜게 먹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성인의 성인병 발생률이 높은지도 모른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음식물을 짜게 섭취하는 원인이 되는 스낵류의 소금 함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할 것이다.

영국 의학저널 ‘하트’에 발표된 호주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금 과다섭취로 인한 심장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품의 소금 함유량을 제조업체에 ‘권장사항’으로 맡겨둘 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강제적으로 규제하는 게 훨씬 효과가 높다고 한다.

또한 식품업체가 자율적으로 염분 함유량을 줄이도록 할 경우 심장 질환, 뇌졸중 발병률은 약 1% 감소하는 데 비해 정부가 강제 규제할 때는 18% 감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 연구를 참고해 보면 어떨까 싶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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