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돈봉투'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 비대위원이 전했다.
이 비대위원은 "박 전 대표가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진실 규명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김덕룡ㆍ박성범 의원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체없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비대위 산하에 구성된 `디도스 검증위'에 대해서도 "지금이 타이밍이다. 검찰 수사 발표 전에 우리 검증위가 먼저 발표를 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 발표 이후에 검증위가 발표하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검증위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현재 인선된 검증위원만으로라도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이후 인천시당 신년하례회에 참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민심의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 한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국민의 바다로 나가서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면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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