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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수능 변천사

입력 : 2011-12-25 17:47:25 수정 : 2011-12-25 17: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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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학년도 처음 도입…문제 유형·성적 표기 여러 차례 바뀌어 1994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7년간 시행 횟수와 문제 유형, 성적 표기 방식 등에 있어 여러 차례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이전에는 대입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 학력고사가 있었지만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암기 위주의 시험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대안으로 수능이 대학입시에 도입됐다.

첫해에는 대학별 고사 전에 치르던 예비고사 성격으로 8월과 11월 두 차례 시행됐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서 이듬해부터 연 1회 실시된 뒤 지금까지 시행 횟수는 유지돼 왔다.

이후 1997학년도 수능에서부터 200점 만점 체제가 400점 만점으로 변경됐으며, 1999학년도부터 사회와 과학 탐구영역에 선택과목제가 적용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막기 위해 표준점수 체제가 도입된 것도 이때부터다.

2001학년도 수능부터는 5교시 제2외국어 영역도 선택과목으로 추가됐다.

2003학년도 수능은 문제 유형이나 과목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성적 통보방식으로 홍역을 치렀다. 수험생들에겐 소수점까지 표기한 성적을 통보하고 대학에는 반올림한 점수를 제공해 ‘점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듬해부터는 점수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문항별 배점을 모두 정수로 바꾸었다.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5학년도부터는 모든 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됐고, 만점도 탐구과목 4개 응시기준 500점으로 상향됐다.

직업탐구 영역도 신설되고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문이 추가됐다. 성적표기 방식 또한 영역 과목별 9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원점수가 사라지고 표준점수와 등급(1∼9등급)만 표기됐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까지 없애고 등급만 표기했지만 변별력 논란이 일면서 2009학년도부터 다시 표준점수를 성적표에 병기했다.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EBS 교재와 70% 연계한다는 출제방침이 처음 공표됐고, 2012학년도 수능도 이 방침이 유지됐다. 또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 1%’ 방침도 제시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에는 수준별 시험이 도입됐다. 교육당국은 연내에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한 뒤 내년에는 예비평가를 실시해 달라진 수능에 대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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