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활동에 참여했던 부산백병원 이승헌 교수는 지난 3월 카라티티군을 직접 만나 엑스선 촬영을 하고 부모와 상담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교수를 통해 기형 상태를 전해듣고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이라고 예진한 해운대백병원 강종우 교수(정형외과)는 한국에서 조기수술을 통해 기형이 교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라티티군은 해운대백병원과 부전교회의 초청을 통해 부산을 찾았다. 11월30일과 지난 17일 2차에 걸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건보·강종우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통해 붙어 있던 손·발가락이 완전히 분리된 안 카라티티군은 24일 퇴원한 뒤 부산에 머물면서 약 2주간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초청치료를 주도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은충기 의료원장은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와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