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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기형아에 새 삶 준 ‘코리아 인술’

입력 : 2011-12-24 05:15:44 수정 : 2011-12-24 0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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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온 3살 카라티티군, 해운대백병원서 무료 교정수술 태어나면서 손가락과 발가락이 붙었던 한 캄보디아 어린이가 한국에서 분리수술을 받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캄보디아 어린이 안 카라티티(3·사진)군은 왼손 손가락 2개, 오른손 손가락 3개, 오른발 발가락 5개가 붙어 있는 손발 기형아로 태어났다. 분리수술이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부산 부전교회와 인연이 닿았다.

선교활동에 참여했던 부산백병원 이승헌 교수는 지난 3월 카라티티군을 직접 만나 엑스선 촬영을 하고 부모와 상담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교수를 통해 기형 상태를 전해듣고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이라고 예진한 해운대백병원 강종우 교수(정형외과)는 한국에서 조기수술을 통해 기형이 교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라티티군은 해운대백병원과 부전교회의 초청을 통해 부산을 찾았다. 11월30일과 지난 17일 2차에 걸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건보·강종우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통해 붙어 있던 손·발가락이 완전히 분리된 안 카라티티군은 24일 퇴원한 뒤 부산에 머물면서 약 2주간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초청치료를 주도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은충기 의료원장은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仁術濟世)와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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