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정당은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로 총선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 정치권을 강타한 '박원순, 안철수 신드롬'이 기성 정당 정치의 불신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신진 정치세력의 등장 여론이 비등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역의원 물갈이론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나이, 선수(選數) 등이 고려된 지역 국회의원들의 '자기희생'도 배제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6선의 이상득 의원과 초선인 홍정욱 의원이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총선 불출마 도미노'가 한나라당 내 뿐 아니라 민주당, 그것도 민주당 텃밭에서 강하게 불어닥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선인 김효석 (담양 곡성 구례) 의원이 지난 7월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내가 먼저 나서겠다"며 지역구를 포기하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 '중진 의원 용퇴', '지역발전 기여도 낮거나 도덕성 결여 의원 공천 배제' '중량급 의원 수도권 진출' 등 지역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현역 물갈이론이 표출되고 있다.
의원들의 선수 분포를 보면 광주의 경우 국회의원 8명 모두 민주당 소속에 초선 4명, 재선 3명, 5선 1명이다.
전남은 12명 중 민노당 김선동 의원을 제외한 11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초선 2명, 재선 4명, 3선 4명, 5선 1명이다.
광주·전남 의원들의 연령대 분포(내년 총선 기준)를 보면, 70대 2명, 60대 11명, 50대 5명, 40대 2명으로 60대 이상이 3분의 2에 달한다.
전남대 오재일 행정학과 교수는 12일 "광주·전남 현역의원 물갈이와 정치세력 교체는 시대적 요구로 시민들 사이에서도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DJ(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이후 군웅할거식의 정치리더십을 대체할 주도세력이 있는 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현재 거론되는 유력 대권 주자 중 광주·전남 정치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을 계기로 DJ이후 광주·전남을 대표할만한 정치세력과 정치인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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